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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종 총무원장 대화 스님(서울 연화정사)은 ‘화합 속의 종단발전’을 올해 종무지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요즘 3월 3일 열리는 중앙종회를 앞두고 이의 실현을 위한 사업계획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대화 스님은 규모와 종세가 약한 종단의 운영상 어려운 점을 솔직하게 토로하며, 그 요인으로 빈약한 재정과 참여 부족을 들었다.
“종단운영상 어려움은 빈약한 재정에서 출발합니다. 재정이 없으니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없는 것이지요. 또 종도들이 대부분 독살이 사찰을 운영하기 때문에 종무 참여도가 떨어집니다.”
스님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종단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종단의 재정수입은 각 사찰에서 납부하는 분담금과 대형법회에서의 수익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재정수입의 구조가 빨리 개선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종단도 수익사업을 해야 하고 재정의 일정부분을 수익금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화 스님은 올해 계획 중인 남북 평화통일 기원 방생 및 수륙대재, 연화정사 사리탑 제막식, 종단 납골당 불사 통해 종도들의 화합과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또 지난해 입적한 종정 태허 스님의 뒤를 이을 새 종정을 연내 추대해 종단의 중심을 확고히 잡아나갈 방침이다.
“헌신적으로 종단을 이끌어 간다면 종도들간 신뢰가 쌓이게 되고 동참의식도 길러지리라 봅니다. 올해 새로 추대할 종정 스님을 중심으로 화합종단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