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2월 11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올해 봉축열차를 운행하기로 결의했다. 철도청, 서울지하철공사,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협의해 ‘극복과 나눔, 함께함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5월 한달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총지종 등 각 종단은 협찬을 약속했다.
그러나 철도청, 서울지하철공사,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는 테마열차에 대한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봉축열차 운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철도청 등이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이후 화재위험 노출을 이유로 테마열차 운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지난해에는 봉축열차가 운행되지 못했다.
봉축열차 주관단체인 풍경소리 이용성 사무처장은 “부처님 오신날을 전후해 운행되는 봉축열차는 축제 분위기 조성은 물론 간접적인 포교 효과를 낸다”며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봉축열차가 달릴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