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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에도 비구니강원 생긴다
태고종이 종단사상 처음으로 종립 비구니강원을 설립한다.
태고종 총무원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의 보덕사에 종립 태고비구니강원을 설치하기로 하고 3월말까지 학인을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강주와 강사, 교과, 개강일시 등 강원·연수원 운영과 관련된 세부내용은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태고종은 비구니 스님들의 전문수련을 위한 연수원도 보덕사에 설치 운영한다. 강원과 연수원에 필요한 강당·도서관 등 부대시설도 점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70~80년대에는 파주 범륜사와 서울 천중사에 비구니강원이 설치되기도 했지만, 이는 전 종정 보성 스님과 덕암 스님 등 종단 중진 스님들의 원력으로 세워졌을 뿐 종단의 공식적인 교육기관은 아니었다. 이에 따라 태고종 내부에서는 1천명이 넘는 비구니 스님들을 위한 비구니강원과 선방 등 교육·수행기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여기에는 선암사강원에서 사미·사미니 합동교육으로 진행되는 미비한 교육여건에 대한 불만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번 비구니강원 설립으로 태고종 승려교육 강화계획이 활기를 띠게 됐다. 태고종 총무원은 태고비구니강원을 선암사강원과 함께 종단의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년 과정인 동방불교대학을 졸업하면 사미(니)계를 수지하고, 선암사 또는 태고비구니강원을 수료해야만 구족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교무부장 법현 스님은 “태고총림법 개정을 비롯해 종단의 승려교육체계를 바로 잡기 위한 관련법령 제·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동방불교대학은 기본교육기관, 강원은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해 반드시 이수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무원장 운산 스님도 “태고비구니강원을 1천여 비구니 스님들의 전문교육 도량이면서 종단의 인재를 양성하는 산실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
2004-02-13 오전 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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