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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면 커집니다. 이제는 실천입니다.’
본지 창간 10주년 연중 캠페인, 생명나눔 동참
나누면 나눌수록 기쁨은 커진다. 베푼 사람만이 그 참맛을 알 수 있는 ‘나눔의 미학’. 본지가 창간 10돌을 맞아 연중캠페인으로 벌이는 ‘나눔의 손잡기 운동’에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법장ㆍ조계종 총무원장)가 동참한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오는 3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본지와 함께 장기기증 결연, 골수기증등록사업, 혈액질환자 헌혈증과 혈소판 공여, 불우환자 치료 및 수술비 돕기 등의 기존 사업을 한층 강화해 ‘생명을 나누세요’ 캠페인을 전개한다.

실천본부는 우선,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한 의료복지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 삶과 생명을 나누는 참뜻을 전국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골수기증회원 2천명을 목표로 불교계 직장ㆍ직능단체, 강원, 신도단체, 복지시설 등과 연대활동을 전개하고, 자원봉사조직 기반도 재정비한다.

실천본부는 현재 제주불교여성합창단을 비롯해 울산광역시신도회, 조계종 포교사단, 대구 영남불교대학 등과 캠페인 단체협약을 마치는 등 협력 기관을 확대하고 있다. 또 자원봉사 및 후원자의 체계적인 조직화를 위해 생명나눔연예인봉사단, 장기기증자홍보단, 재가불자 후원결사체 등의 결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실천본부는 본부 기능을 단순 ‘지원’에서 생명나눔운동의 ‘센터’로 그 위상을 높인다. 그동안 벌여온 장기기증, 결연사업, 헌혈지원 등의 기본 업무를 생명존중사업으로 한 데 묶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실천본부는 올해부터 불교계 장기기증센터 설립을 위한 본부회관 건립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건강생활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아예 환자발생율을 줄여나가겠다는 취지다. 한 가정에 중증환자가 발생하면 경제난, 제2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가족구성원간의 연쇄적인 고통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천본부는 이와 함께 올 4월과 9월에 ‘생명존중과 나눔’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생명나눔의 철학적 배경을 찾기 위한 것으로, 대중강연회 형식으로 매주 1회 총 8 차례 진행된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혜숙 사무총장은 “운동의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참여가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주력하겠다”며 “이 캠페인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불교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철우 기자 | ingan@buddhapia.com |
2004-02-12 오후 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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