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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구연 어디서 배우나
일반적인 동화구연은 어린이도서관, 복지회관, 관련 단체의 문화교실 등에서 배울 수 있다. 대부분 아이와 엄마가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백화점 문화센터, 대학 평생 교육원 등에서 동화구연 지도자 과정 등 전문적인 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동화구연 교실은 1998년부터 운영된 색동회의 동화구연 아카데미.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일반과정, 전문가과정, 지도자과정 등 3단계로 진행된다. 동화구연에 대한 이론과 함께 상황에 알맞은 표현, 구연에 필요한 도구를 만드는 등 실습도 한다. 또 동화구연과 연계해 ‘나의 주장발표하기’ 등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육도 배운다. 전문가과정까지 보통 6~8개월의 교육과정을 거치면 ‘동화구연 지도자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02)3141-5504
서울 옥수동 옥수종합사회복지관에는 매주 목요일 3~4세 아동과 엄마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엄마랑 동화나라’ 프로그램이 있다. 동화구연과 함께 율동, 감상 발표하기 등을 배우게 된다. (02)2282-1100
서울 동대문 꿈틀도서관에서는 자원봉사 형식의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달 첫 주 토요일, 책을 좋아하는 엄마들이 모여 아이들에게 1~2권의 동화를 들려준 뒤 주인공 그림 그리기, 만들기 등의 독후활동이 열린다.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는 슬라이드를 이용해 그림책도 읽어준다. (02)2243-2315
△동화구연 무엇이 좋을까?
10개월째 옥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아들 재혁이(5)와 함께 동화구연 교실에 참가한 김지란 씨(36)는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되고 발표력이 늘어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동화구연은 아이들의 책에 대한 흥미를 높여준다. 특히 대부분의 동화구연 프로그램은 책 읽기에 그치지 앉고 감상발표, 주인공 표현해보기 등 연계 수업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듣기와 말하기를 함께 공부하게 되며 바른말을 습득하게 된다. 또 동화를 흥미 있는 이야기로 들려줌으로써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다.
이승아 꿈틀도서관장(36)는 “컴퓨터 게임, 비디오 등 공격적인 매체에 노출된 요즘 아이들에게 구연동화는 정서 함양에 좋다”며 “엄마의 마음과 감정이 담긴 목소리는 아이의 집중력을 높여 이야기를 쉽게 이해하게 도와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