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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2005년 용산 이전 준비 한창
용산 새 박물관 전경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오는 10월 ‘2004 세계 박물관대회’ 개최를 마지막으로 일시 휴관에 들어간다. 70년 광화문 시대를 마감하고 2005년 용산 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4년 주요업무계획을 2월 10일 발표했다. 올 한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역점을 두는 업무는 단연, ‘박물관 이사’. 현재 용산 새 박물관 본관 건물은 95.4%의 공정율을 보여, 2월 말이면 본관 건물이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4월부터 일부 사무실과 소장품 이전이 시작된다. 이전 할 소장품은 수장고 9만 2천점, 전시실 5천 3백점, 야외 석조문화재 32점 등 10만 점이 넘고, 5톤 트럭으로 400여대 분량에 이르러 그야말로 ‘문화재 대이동’이 예상된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지만, 5월 불상을 이전할 때에는 이운식(移運式)도 봉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을 동아시아 중심 박물관으로 육성하고 남북문화재 교류에도 앞장선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 전시유물 구입비를 우선 확보하고, 일본 규슈·도쿄국립박물관과 문화재 교류 협의, ‘북한 문화유산 특별전’ 개최를 추진한다.
오유진 기자 | e_exist@buddhapia.com
2004-02-12 오전 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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