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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평창동에 동작명상센터를 개원한 이선옥(포천중문의대) 교수. 아주대병원과 차병원 등지에서 암환자들을 위한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해왔던 이 교수는 센터공사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강좌를 시작했다. 치유명상과 아트테라피(예술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에게 ‘선무명상’ 지도를 자청하고 나선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무는 그가 1972년 참선의 ‘행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고안해 낸 무용요법. 그는 송담 스님ㆍ숭산 스님과의 만남을 통해 참선을 공부했고, 그것에 기반한 선무용으로 미국 뉴욕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선무는 전세계 무대로 확대됐고, 최근에는 무대를 넘어 새로운 치유예술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올 2월에는 그의 문하에서 세계 최초의 선무치유전공 석사가 2명 배출된다.
그는 “명상의 유행이 ‘속이 공허한 쇼핑’으로 이어지는 것이 염려스럽다”며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뱀이 먹으면 독이 되고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된다는 사실을 견지하고, 올바른 마음공부가 전제된 명상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