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직지의 날(9월 4일)’을 맞아 고서에 나타난 조상들의 미의식을 선보이는 ‘옛 책의 아름다움’ 특별전을 오는 9월 4일부터 두 달간 고인쇄박물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옛 책의 장식과 장정, 능화문(菱華紋, 표지를 장식하고 속에 붙인 종이인 배접지를 밀착시키기 위해 문양이 새겨진 능화판으로 표지를 누른 것), 서체, 판화, 목판, 금속활자판, 목활자 등 책을 만드는데 사용된 다양한 재료 300여 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이번 특별전을 조상들이 책을 만든 정성을 미학적으로 해석, 관람객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선조들의 전통 미의식을 탐구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또 각종 책의 장정기법을 활용, 문화상품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지난 1997년 ‘한국고서 및 개화기 교과서 특별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조선초기 금속활자 특별전’ 등 일곱 차례의 특별전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043)220-6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