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지앙의 트루번의 북부 교하(交河)의 옛 성터서 불탑 101개가 발견되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인터넷 불교신문 불교성시가 2월 6일자 중국발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하의 옛 성터는 당나라 때 지어진 것으로 고고학계에서도 매우 유명한 곳으로 전해진다. 교하성의 북쪽은 모두 절터였는데, 지금도 옛 사찰과 불전, 불탑, 불상등의 유적이 남아있다 한다. 성터의 최북단의 유적지를 조사한 결과 흙으로 쌓아 올린 흔적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는데, 고증 결과 토탑군(土塔群)임이 판명되었다. 이 토탑군은 방자형으로 가로 108미터, 세로108미터의 크기며, 중앙을 중심으로 사거리를 만들어 동서남북의 네 개 구역으로 나누어 각 구역에 25개의 불탑을 지었다. 각 탑은 높이 5.5미터이며 100개의 동서남북의 탑 외에, 8미터 높이의 중앙탑이 있어, 도합 101개의 탑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탑군의 재료는 모두 흙으로 만들어졌는데, 지금도 기도했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한다.
천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이 탑군의 일부는 이미 침식과 붕괴를 당했지만, 대부분은 보존되어 있다. 이것은 중국 서북 지역의 황토가 토질이 단단하고 홍수에 강한데다 신지앙 지역은 강우량이 적어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고학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매년 그 곳에 불어오는 매서운 북서풍의 영향으로 서북쪽의 토탑의 피해가 심각하다. 현재까지 작은 탑들은 많은 침식을 당했고, 기좌나 탑신만이 간신히 남아 있는 실정이며 큰 탑도 북서쪽 방향은 많은 손실을 입을 상태이다. 그러나 모든 고찰이 끝날 즈음에는 정확한 탑의 형태를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는 예측했다.
타이완=이상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