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뛴다. 마음껏 달리면서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싶지 않은가. ’
4월 11일과 9월 12일 전남 보성과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과 자비’의 행사다.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현장)와 자비신행회는 4월 11일 서재필 기념공원에서 대원사까지 달리는 '제1회 나눔과 사랑의 벚꽃 길 달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보성 서재필 기념공원에서 출발해 대원사까지 20리길(8.5km)을 달리게 된다. 대회명칭이 '나눔과 사랑'으로 시작하는 것은 생명나눔에서 후원하고 있는 백혈병어린이와 독거노인을 후원하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이 내는 동참금 1만원은 전액 후원금으로 기증된다. 대회 진행비는 자비신행회 공식후원업체인 보성건설(회장 이기승)이 맡았기에 가능하다.
대회 주최 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셔츠를 선물하고 단주, 달라이라마 스카프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특별히 대회당일 원성 스님과 이해인 수녀도 동참해 책사인회와 기념품을 전달한다.
도착지 대원사에서는 '티베트 박물관 특별전'과 '나눔의 축제한마당'도 펼쳐진다. 박물관에서는 티베트 왕궁 화가들의 만다라 특별전이 열리며, 축제한마당에서는 각종 먹거리가 펼쳐진다. 물론 먹거리 수익금도 전액 자비신행회 후원금으로 전달된다.
이번 대회를 마련한 현장 스님은 "이웃과 나눔의 자리가 될 벚꽃 길 달리기는 사찰참배, 꽃놀이, 건강을 가족과 함께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기회다"고 소개하고 "참가자들에게 전달할 후원물품과 대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 접수는 4월 5일까지 받는다. 062-234-6602
서울광역신도회(회장 김진관)는 9월 12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제1회 달마마라톤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나눔’을 주제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에는 스님들과 일반인들도 대거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마라톤 마니아를 위한 하프코스와 생활인을 건강을 위한 10km, 여성들을 위한 5km, 가족단위 참가자를 위한 4.8km 1.8km 코스가 마련되며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정우식 사무처장은 “봄에는 연등축제가 열리지만 가을에는 불자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축제의 장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하게 됐다”며 “참가자들이 100m에 100원씩 적립하는 등의 행사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