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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일렁이는 대나무 숲, 이재삼 개인전
이재삼(44)씨는 그림이 손의 노동임을 새삼 일깨워주는 화가다. 치밀하고 촘촘한 사실적 묘사로 드러난 대나무 숲은 흑백이면서도 다양한 색깔을 뿜어낸다.
2월 29일까지 서울 팔판동 갤러리 도올에서 여는 개인전에 그는 대작 ‘저 너머’(사진)를 전시장 벽면 가득 걸어놓았다. 면 천에 목탄으로 그린 대나무의 물결은 식물성의 장엄한 파도처럼 보는 이의 가슴으로 철썩거린다. (02)739-1405
김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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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kim@buddhapia.com
2004-02-07 오전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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