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의 작가가 그린 다양한 정물화가 선보인다.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3월 14일까지 열리게 될 ‘정물예찬’展. 이번 전시회는 두 주제로 나뉜다.
1층에서는 전통적 민화나 고서(古書)의 이미지를 화폭에 옮긴 박이소씨, 수묵, 목탄 등을 자유자재로 쓰면서 지필묵(紙筆墨)의 전통적 속성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한 박병춘씨의 작품 등에선 새롭게 재해석한 동양적 화법이 드러난다.
또 2층에서는 정물적 소재를 조각, 사진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한 ‘팝아트적 정물’이 나온다.
이외에도 이번 전시회에는 박수근, 도상봉, 손응성 등 1960∼80년대 회화 대가들이 그린 전통 정물화 60여점들도 ‘특별전’으로 선보인다. 특히 불상 고가구 등을 소재로 한 손응성의 ‘회도사자서(繪圖四子書)’와 한국 근대미술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도상봉의 ‘꽃’ 등은 고전과 품격을 느끼게 한다. 3월14일까지. (02)2020-2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