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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우병과 조류독감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고기 먹기가 두려워졌다. 어부지리로 해산물 요리의 인기가 치솟고 있지만, ‘고기 마니아’들에게는 그저 달갑지 않은 차선책일 뿐. 이들을 위해 채식을 제안한다. 고기를 향한 향수에 사무친 자들에게 웬 뜬금없는 실언인가 싶겠지만, 고기를 대체하는 식물성고기는 맛과 영양 면에서 육식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오히려 맑고 밝은 신체를 키우기엔 더없이 좋은 선택. 그 선택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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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기’는 밀의 단백질을 응용한 요리다. 밀가루(강력분)를 반죽하다 보면 녹말 성분이 빠져나오고 찰진 덩어리만 남게 되는데 이것이 밀의 단백질, 즉 글루텐이다. 이를 소금이나 마늘 등으로 간해서 고기대용으로 사용한다. 고기빛을 내기 위해 비트즙을 섞기도 한다. 밀가루 반죽이 힘들다면 채식재료점에서 글루텐 가루를 구입, 물과 섞어 살짝 치댄 후에 이용해도 좋다. 이렇게 만든 글루텐을 찌고 지지고 튀겨서 밀불단백, 밀까스, 우엉밀갈비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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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ㆍ밀단백 구입할 수 있는 곳 ◇
- 베지푸드(www.vegefood.co.kr, 031-796-4081)
- 베지러브(www.vegelove.co.kr, 02-575-8942)
- 채식바다(www.vegsea.com, 032-565-8006)
- 남부햄(www.nambuham.co.kr, 02-672-3434)
- 그레인(www.grainfood.co.kr, 090-79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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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ㆍ밀단백 요리가 맛있는 채식식당 ◇
-불광산사 적수방(02- 2276-0993, 서울 장충동)
: 대만산 콩단백 요리 전문으로 원만차 등 대만차도 함께 맛볼 수 있다.
-SM 채식뷔페(02-576-9637, 서울 포이동)
: 달걀, 우유는 물론, 오신채까지 금하는 완전 채식식단이 준비돼 있다.
-이뎀(02-392-5051, 서울 이화여대앞)
: 신세대 감각의 채식카페로 채식탕수육, 채식고기탕 등의 메뉴가 다양하다.
-소심(02-734-4388, 서울 안국동)
: 찻집이지만 손님이 원하면 오신채를 쓰지 않은 채식요리를 제공한다.
-뉴스타트 식당(02-565-4324, 서울 역삼동)
: 건강요리와 채식상품이 총망라돼 있다.
-산골채식 건강식당(02-978-9006, 서울 목동)
: 일부 요리에 달걀을 사용하는 식당으로, 채식 탕수육과 밀불고기가 일품이다.
-풀향기(02-2265-1320, 서울 장충동)
: 사찰음식을 변형시킨 한식집으로, 손님이 요구하면 100% 채식식단을 맛볼 수 있다.
△직접 조리해보기
밀고기 불고기
재료(4인분): 글루텐가루 3컵, 양파 2개, 호두 1컵, 조청 약간, 간장가루 약간, 홍ㆍ청피망 1.2개씩, 느타리버섯 100g
만드는 법
1. 글루텐 가루를 준비한다.
2. 양파는 강판에 간다.
3. 호두는 곱지 않게 분쇄기에 간다.
4. 1,2,3에 소금을 약간 넣고 반죽을 한다.
5. 반죽된 밀고기를 냉동실에 얼린다.
6. 얼렸던 밀고기를 꺼내 칼로 1cm의 두께로 얇게 자른다.
7. 달궈놓은 오븐기 200도에서 5분간 굽거나 찜솥에 찐다.
8. 밀고기와 함께 청피망, 홍피망, 느타리버섯을 넣고 물로 볶는다.
9. 양념(조청, 무공해 간장)을 무쳐서 접시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