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날, 사찰 진입로 벚꽃길을 달리고 싶지 않는가?
그렇다면 4월 11일 전남 보성으로 가면 된다.
이날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현장)와 자비신행회가 서재필 기념공원에서 대원사까지 달리는 ‘제1회 나눔과 사랑의 벚꽃길 달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마라톤이라기보다 건강을 위해 꽃길을 가족과 함께 가볍게 뛰는 건강달리기이다. 코스는 보성 서재필기념공원에서 출발해 대원사까지 20리길(8.5km)이다. 출발지에서 주암호반을 끼고 가다가 대원사 진입로 벚꽃길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벚꽃터널을 만나게 된다. 이때가 대원사 벚꽃이 절정. 꽃비를 맞으며 달리다보면 늦어도 2시간(제한시간)이면 도착지에 다다를 수 있다.
대회명칭이 ‘나눔과 사랑'으로 시작하는 것은 생명나눔에서 후원하고 있는 백혈병 어린이와 독거노인을 후원하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이 내는 동참금 1만원은 전액 후원금으로 기증된다. 대회 진행비는 자비신행회 공식후원업체인 보성건설(회장 이기승)이 맡았기에 가능하다.
대회 주최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셔츠를 선물하고 단주, 달라이라마 스카프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특별히 대회당일 원성 스님과 이해인 수녀도 동참해 책사인회와 기념품을 전달한다.
이날 건강달리기 도착지 대원사에서는 '티벳박물관 특별전’과 ‘나눔의 축제한마당’도 펼쳐진다. 박물관에서는 티벳왕궁 화가들의 만다라 특별전이 열리며, 축제한마당에서는 각종 먹거리가 펼쳐진다. 물론 먹거리 수익금도 전액 자비신행회 후원금으로 전달된다.
이번 대회를 마련한 현장 스님은 “이웃과 나눔의 자리가 될 벚꽃길 달리기는 사찰참배, 꽃놀이, 건강을 가족과 함께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기회다”고 소개하고 “참가자들에게 전달할 후원물품과 대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 접수는 4월 5일까지 받는다. (062)234-6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