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년 아톰’과 ‘사파이어 왕자’ 등을 통해 ‘일본 만화의 신’이라 불리는 만화작가 데즈카 오사무. 그가 중국 사대기서 <서유기>를 만화로 각색한 <나의 손오공>이 국내에 소개됐다.
<서유기>를 데즈카 오사무 식으로 재해석해 재치 넘치는 웃음과 고전의 깊이를 함께 담은 <나의 손오공>은 <만화왕>이라는 잡지에 1952년부터 8년간 연재됐으며, 67년에 애니메이션 <손오공의 모험>이란 제목의 TV만화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나의 손오공>은 삼장법사와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가 불경을 구하기 위해 마귀들과 싸우며 천축으로 간다는 <서유기>의 기본 줄기를 담고 있지만, 상황 설정은 원작과 많이 다르다. 삼장법사 일행이 실수로 일본행 배를 타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구름을 타고 아프리카에 다녀오고 만화 주인공 뽀빠이와 산타클로스, 실존인물인 알 카포네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기도 한다. 원숭이해에 만나보는 원숭이 손오공의 모험이 경쾌하게 그려져 있다.
나의 손오공
데즈카 오사무
솔
전8권
각권 4천8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