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하늘개인날(대표 곽종필)'이 지역 극단으로서는 최초로 중국 베이징의 '국가화극원'과 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극단 하늘개인날 곽종필 대표, 정허스님, 권철씨 등은 국가화극원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교류의향서를 체결해 연 1회 이상의 교환 방문 공연을 갖는 것을 비롯 인력 양성을 위한 교류와 체제가 다른 양국의 연극 관련 정
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이번 교류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불교 연극 <느낌, 극락같은>이 10월경 중국에서 관객을 만나게 된다.
극단 하늘개인날은 불교적, 한국적 색채가 강한 연극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느낌, 극락같은> <이> 등으로 전국연극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진 극단이다.
또한 국가화극원은 중국 정부 산하의 예술기관 국가화극원의 원장은 중국의 장관급에 해달될 정도. 중국을 대표하는 기관이 지방의 극단과 교류 의향서를 체결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 이번 교류 체결은 '하늘개인날' 곽종필 대표가 99년 국비국비로 중국 연수를 가면서 인연이 시작돼 4년만에 결실을 맺었다.정허스님과 곽대표가 국가화극원과 여러차례 교류에 관한 의견을 나눴으나 국가기관과 단체간의 협정 체결이라는 점에서 어렵게 결실을 맺었다.
이번 교류 체결로 국가화극원은 올 상반기쯤 원폭 피해의 잔혹성과 평화를 주제로 하는 연극을 부산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었으며 하늘개인날은 오는 10월 베이징에서 <느낌, 극락같은>(이강백 작, 곽종필 연출)을 공연하고 내년에는 <이>를 공연할 예정이다.
<느낌, 극락같은>은 지난 1999년 전국연극제 대통령상을 받았고 불교적이고 한국적인 색채를 띠고 있어 중국에서 공연을 요청한 작품이다.
하늘개인날 대표 곽종필씨는 “연극의 국제 교류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극단이 앞장서서 해외 유수 극단들과 교류하고 연극작업을 함께 하면서 작품 수준을 다양화하고 우리나라 우수 연극 작품들을 알리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