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의 싸움이 반복되는 극한스포츠(Extrem sports)인 스노우보드(Snowboard). 스노우보드는 동계올림픽 공식 스포츠종목의 꽃이지만 국내에서는 국가의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선수 층도 엷은 것이 사실이다.

다른 올림픽 종목에 비해 소외되어 있는 스노보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제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을 위한 스노우보드대회가 동계스포츠의 산실인 강원도와 경기도 북부지역 사찰의 지원으로 개최된다.

2월 3일 오전 8시30분부터 국제적인 규모와 최신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리는 달마배 오픈 스노우보드 챔피언쉽 대회에는 하프파이프(Halfpipe)부문 프로 및 아마추어선수 1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대회는 양평 상원사 주지 호산 스님이 기획하고 추진하자 뜻에 동감하는 조계종 교구본사인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과 봉선사 주지 철안 스님을 비롯 20여명의 스님들이 십시일반으로 대회 개최비용과 훈련지원비까지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입상선수 17명에게 총 1천여만원의 훈련보조금이 지급되는 달마배 스노우보드대회는 해외 프로선수인 유지로(일본)씨를 초청해 시범시간도 갖는다.

실무를 맡고 있는 호산 스님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불자 스노우보드 꿈나무들을 육성하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정기대회를 통한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저변 확대, 꿈나무 발굴 및 육성, 향후 청소년의 심신수련과 보드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수련원 건립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신청은 www.dalma-op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