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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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선의 요지를 담은 '심명' 등 소개해
“어떻게 함이 분별하지 않는 것입니까(何爲無分別)?” “(일체)법에서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於法不生心).”

전남대 종교문화연구소 박건주 교수의 <선과 깨달음>은 박 교수가 예로부터 전승되어 온 선종의 심지법문(心地法門, 마음바탕 법문)과 1900년 돈황에서 발견된 선종법문에 해설을 덧붙여 책으로 펴내는 첫 번째 결과물이다.

박 교수는 “육조혜능 스님 이후 선의 황금기를 구가했던 선사들의 목소리는 우리에게 낯익은 반면 초기 선사들의 목소리는 아직 낯설다”며 “초기 선사들의 심지법문은 간단하지만 그 자체로 뚜렷한 자기 목소리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종의 역사를 고찰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도 본문과 해설을 합친 분량이 40여 페이지가 채 안되는 짧은 분량이지만 달마선의 요지를 명료하게 담고 있는 <심명>은 심지법문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심명>을 지은 우두법융(牛頭法隆, 594~657)의 생애와 우두종의 법계를 소개하고 본문을 풀이했다.

이 밖에도 1900년 돈황 막고굴에서 발견된 <절관론>과 달마선(達摩禪)의 진수를 명료하게 드러내고 있는 <현종기>를 비롯해 선법과 수행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달마대사의 법문인 <이입사행론>과 <안심법문> 등에 관한 설명과 본문 해설이 담겨있다.

선과 깨달음
박건주 지음
운주사
8천5백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4-01-28 오전 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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