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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동국학원(직무대행 영배)은 1월 27일 동국대 본관 교무회의실에서 열린 제196회 이사회에서 제21대 동국학원 이사장에 현해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현해 스님은 1968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종비 1기생으로 졸업해, 53년 종합대학 승격이후 졸업생으로는 최초의 동문 출신 이사장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현해 스님은 이사회 직후 짧은 인사말을 통해 “동국대가 그 동안 양적 팽창에는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질적으로는 거기에 수반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많은 분들이 한다”며 학교 운영의 기조를 질적 성장에 둘 뜻임을 내비쳤다.
그러나 현해 스님은 “학교 운영은 어디까지나 총장이 하는 것이고 이사회나 이사장은 총장이 잘 하게끔 밀어주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총장님이 질적으로 동국대를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힘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해 스님은 교육부 승인을 받는 날부터 이사장에 정식 취임하게 되며 ‘이사장 임기는 이사 재임 기간으로 한다’는 동국학원 정관에 따라 2006년 5월 17일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현해 스님은 2002년 5월 18일 자로 임기 4년의 동국학원 이사에 선임됐다.
1935년 울산에서 태어난 스님은 58년 월정사에서 만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59년 탄허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65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동국대 불교학과(1968)와 대학원 석사(1973)를 거쳐 일본 고마자와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1973~80)하고 와세다 대학 대학원(1980~19810과 다이쇼대학 대학원(1981~1983)에서 각각 동양철학과 천태학을 연구했다.
1970년 조계종 제3대 중앙종회 의원에 피선된 스님은 이후 7, 10대 중앙종회 의원을 지냈고, 중앙승가대 교수(1982)와 부학장(1983~1985),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강사(1988) 등을 거쳐 1992년부터 최근까지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소임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