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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 교수회, 조속한 이사장 선임 요구 성명
동국대 교수회(회장 염준근 교수, 통계학과)는 최근 긴급 대의원회의를 열어 1월 27일 개최 예정인 동국학원 이사회와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회장 염준근 교수 명의로 된 ‘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회에 바란다’는 성명서에서 교수회는 “지난해 정대 이사장님의 입적 이래 두 달이 넘도록 신임 이사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명망 있는 인사를 선임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정상화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

교수회는 성명서에서 “이사장 부재상태가 지속되면 졸업과 입학 등 일상적인 학교 행정은 물론이고, 학교의 명운이 걸린 불교병원의 개원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될 것”이며 “법인의 안정이 절실히 요청되는 중차대한 시기에 신임 이사장 선출을 놓고 이사회가 반목과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하여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또한 교수회는 “불교병원 개원 지연으로 막대한 예산 낭비는 물론이고 대학의 대외 이미지와 위상에 심대한 악영향을 주고 있는데도 법인 이사회는 수년째 불교병원 개원을 위한 정관 개정을 방치하고 있다”며 “불교병원 정관을 조속히 통과시켜 대학당국이 2005년 3월 불교병원 개원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 전문]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회에 바란다

급변하는 대학의 학문적, 경영적 조건 하에서 많은 대학들이 실현 가능한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역동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반하여 구태와 정체성을 보이고 있는 본교의 현실에 대해 우리 교수들은 무거운 책임감과 더불어 위기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동국학원 이사님, 우리 대학이 보다 역동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경쟁력 있는 특성화를 위한 모험에 나설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시기를 기대하면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학교법인 이사님, 동국학원 이사회는 지난 해 11월 18일 서정대(徐正大) 이사장님의 입적 이래로 두 달이 넘도록 신임 이사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사장 부재상태가 지속되면 졸업과 입학 등 일상적인 학교 행정은 물론이고, 학교의 명운이 걸린 불교병원의 개원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법인의 안정이 절실히 요청되는 중차대한 시기에 신임 이사장 선출을 놓고 이사회가 반목과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하여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이에 교수회는 대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명망 있는 인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정상화하여 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학교법인 이사회는 불교병원 개원 지연으로 막대한 예산 낭비는 물론이고, 우리 대학의 대외 이미지와 위상에 심대한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인이사회는 수년 째 불교병원 개원을 위한 정관개정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불교병원 정관을 조속히 통과시켜 대학당국이 2005년 3월 불교병원 개원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2004년 1월 27일에 개최될 이사회에서 심의될 안건 중 ‘불교병원 영안실 운영권을 학교법인으로 이관하는 정관개정’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영안실을 분리하면 병원 운영상의 적자는 더욱 커질 것이며, 이는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지속적으로 보전해야 하는 악순환을 낳을 것입니다.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법인이사회가 학교의 후원자 역할을 포기하고, 대학에 재정적 손실을 끼치는 부당한 의사결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하여 동국대학교 교수회는 심각한 우려를 전하며, 법인이사회의 합리적인 판단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주지하듯이 최근 몇몇 사립대학에서 법인과 대학 구성원간의 분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법인의 의사결정 때문이라는 점 또한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회가 합리적이고 공정한 의사소통을 통해, 동국대학교 구성 주체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성숙한 공론수렴의 장이 되어 주시기를 요청하면서, 전체 교수의 이름으로 동국대학교 교수회는 다음 사항을 법인이사회에 제시합니다.

우리 교수들은
- 공석인 신임 이사장을 조속히 선임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 불교병원 개원을 위한 정관 개정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요구합니다.
- 불교병원 영안실 운영권의 법인 이관을 반대합니다.

2004년 1월 19일
동국대학교 전체 교수를 대표하여
동국대학교 교수회 회장 염준근 합장
권형진 기자 | jinny@buddhapia.com
2004-01-26 오전 11:41:00
 
한마디
교수들이 들고 일어날 때가 아직은 아니다. 너희들은 애들이나 잘 가르쳐라. 행여 딴 마음 먹고 있다는 오해가 가능하다.
(2004-01-26 오후 3: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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