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한 창녕 관룡사 석장승 한 쌍과 관련, 해당 군청의 무관심과 늑장대응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2003년 여름 태풍 매미로 인해 돌장승은 넘어지고 약 15 m 떠내려가는 피해를 입게 된다. 등산을 하던 한 시민이 신고했고, 창녕향토사연구회는 2003년 9월 20일 넘어져 방치된 돌장승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놓았다. 그러나 창녕군은 어떠한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 2003년 12월 29일 또 다른 시민이 돌장승이 없어졌다고 신고했으나 창녕군은 ‘수해복구 보수, 복원을 위해 흙으로 덮어놓았다’고 거짓으로 일관했고, 주무담당과장은 2004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자 1월 10일 처음으로 현장을 방문하여 그때서야 마치 창녕군에서 도난 사실을 먼저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는 등의 직무유기를 일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29일 창녕군에 석장승 도난 사실을 제보한 사람은 우리 신문에 문화유산답사기를 연재하고 있는 김환대 씨로, 김 씨는 현재 창녕향토사연구회와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등과 함께 해당 군청의 늑장대응과 축소의혹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