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OHP채색그림자극도 T.I.E라는 교육형태도 생소한데.
OHP채색그림자극은 중국 전통채색그림자극을 관객들의 요구에 맞게 현대적 기술로 변형시킨 것이다. OHP채색기법은 디지니 뮤지컬 ‘라이언 킹’ 제작에 참여한 인형 제작 전문가이자 Chinese Thaetre Works Inc.의 대표인 스티븐 캐플린이 처음 고안한 기법으로 국내에는 작년 8월 국내에서 열린 세계적인 교육연극축제 ‘달라!연극축제(DALA festival)'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2003년 10월 전주 세계소리 축제에 OHP그림자극 '나무꾼 할아버지와 이상한 샘물’이 대중에게 선보여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12월에는 서울시 후원으로 서울 시내 10군데 구민회관에서 채색극 ‘보신각 종소리가 서울에서 울려퍼지다’가 순회공연 됐다. 아직 도약단계이지만, T.I.E교육과 함께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T.I.E는 교육연극으로 쉽게 말해 극을 통해 사회와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을 말한다.
▷ T.I.E 즉, 교육연극하면 어린이극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그런 것 같다. 서양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성인극들이 성행하고 있으며, 기업체들의 사내연수 프로그램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국내 역시 본 극단과 한국교육연구학회 등을 중심으로 기업 및 성인단체들 대상의 사내연수, 문제해결을 위한 공연 및 연구 프로젝트 수행 등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여성문제를 다룬 ‘노라의 선택’같은 사회문제들도 인형극으로 표현되고 있다.
교육연극은 T.I.E와 가상적 상황에서 직접 체험해보는 D.I.E(Drama in Education)로 나뉜다. D.I.E는 쉽게 말해 역할극이다. 현재 본 극단이 서울시 교육청 특수직무연수기관으로 선정돼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D.I.E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D.I.E는 학교교육활동 및 심리치료, 상담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 앞으로의 발전방향은?
교육연극은 1965년 영국에서 시작돼 현재는 교육운동의 일환으로 전세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교육연극은 교육대상과 교육환경, 교육주제, 교육목표에 따라 극의 형식을 자유자재로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 곳곳에서 활용될 수 있다. 국내의 교육연극은 지난 10년 전보다 양적, 질적으로 많이 발전했다. 현재는 학교교육의 커리큘럼으로 활용하기 위한 교육연극 교재가 계속 연구·개발되고 있다. 또한 관·공서 및 자치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한 전사회적인 열린교육 방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