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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총무부장 성관 스님 등 총무원 집행부 스님들과 열린우리당 이부영, 이미경, 신기남 의원 등이 배석했다.
법장 스님과 정동영 의장은 축하 인사와 건강 등 간단한 안부 인사를 주고받은 뒤 불교계 현안과 정치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법장 스님은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36살에 공화당 의장이 된 이후 최연소 당의장이 되셨다. 역동적인 정치를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정동영 의장은 “큰스님께서 불교개혁에 앞장서고 계신데, 우리도 더 열심히 해서 불교를 이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법장 스님은 “개혁 개혁 하다가 개악이 될지도 모른다고 정 의장께서 말씀하셨듯이 무엇보다도 안정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이 불안하고 고통스러우면 그 개혁은 실패한 것이며, 국민이 편안하고 안정된 속에서 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탁한다”며 안정 속의 개혁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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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장 스님은 불교문화재 및 수행환경 문제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는 이미경 의원의 말에 대해서는 “불교문화재가 우리 민족 문화재의 7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불교문화재는 곧 민족문화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그런데도 국립박물관장은 차관급인데 비해 문화재관리청장이 국장급이라는 것은 문화재에 관심을 쏟고 있다는 말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며 문화재관리청의 차관청 승격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국립박물관은 정부 예산으로 운용되는데 비해 사찰 박물관은 국비로 지어주면서도 관리, 계승, 보존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 “이런 부분을 잘 연구하고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