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의 재단법인 태고원(이사장 일우)은 코스닥에 등록된 스마트카드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주)에이엠에스를 최근 인수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주)씨씨케이밴의 소유지분 140만주(12.33%)를 태고원이 30억원을 들여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태고종은 우호주주의 동의를 얻어 빠른 시일내 에이엠에스의 경영권을 넘겨 받고 종단의 수익법인체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에이엠에스의 사업은 기존 사업 외에 태고종과 연계한 사찰 네트워크 사업과 장묘사업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찰 전산 네트워크 구축과 추모공원 조성사업에 에이엠에스의 전자결제 시스템 사업이 결합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수를 추진한 것”이라며 “에이엠에스를 불교의 이념을 사회화하는 모델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이엠에스는 88년 설립된 PVC 카드 제조업체로, 국내 최초로 국제 규모의 PVC 카드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등 국내 PVC 카드 제조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마그네틱 카드 및 IC 칩 카드와 관련해 VISA, MASTER 카드, MONDEX 인터내셔널로부터 발급인증을 받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드 주변기기와 소프트웨어,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카드의 토탈시스템화를 시도하고 있다. 충북 진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자본금은 134억7천여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