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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과 편안함을 동시에… 생활한복을 입자
설, 추석 등 명절이 돼도 거리에서 전통한복을 입은 사람은 보기 힘들다. 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생활한복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은 종종 눈에 띈다. 단정함과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동시에 적당히 격식을 차릴 수 있는 생활한복은 학교 교복, 단체 유니폼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생활한복은 1990년대 이후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생활한복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 경기침체로 의류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는 요즘에도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생활한복이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일반 한복보다 저렴하고 활동이 자유롭다는 장점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기 사극의 영향으로 드라마 주인공이 입었던 옷을 응용, 전통의 라인과 현대의 감각을 접목시킨 생활한복도 선보이고 있다. 또 차츰 예복화 되면서 면 소재 중심의 제품에서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제품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 이렇게 고르세요

생활한복을 고를 때는 천연소재인지 확인해보고 피부색과 체형에 어울리는지를 고려해 디자인과 색상을 결정한다. 저렴한 가격만 고집하거나 유행에만 집중하면 금세 싫증날 염려가 있다.

바늘땀선, 안감마무리 등 전체적인 바느질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평상복으로는 질 좋은 면으로 자연스러움을 살린 편안하고 손질이 간편한 제품이 적당하다. 명절에는 실크나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화사한 제품이 좋다.

중년 이상은 한 벌로 갖춰 입는 편이 좋고, 젊은 세대는 캐주얼하게 변형된 저고리, 조끼 등이 적당하다. 또 화려하고 튀는 디자인보다는 베이지, 카키, 연한 분홍 등 파스텔 톤에 장식이 덜 들어간 옷이 어울린다.

뚱뚱한 체형은 저고리보다 치마를 길게 입는 대신 천이 뻣뻣하고 주름이 많은 것은 피해야한다. 마른 사람이나 얼굴색이 어두운 사람은 전체적으로 밝은 색을 입는다. 생활한복과 함께 천으로 만든 작은 가방, 앞이 둥근 통굽 구두 등을 맞춰 입으면 돋보인다.

△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일반한복보다는 저렴하지만 보통 생활한복 한 벌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10만원부터 30만원 선까지 종류와 소재에 따라 다양하다. 어린이용은 한 벌에 보통 9~15만원. 단품의 경우에는 저고리 3~6만원, 바지 6~7만원 선이다. 이것도 부담스럽다면 생활한복 브랜드 본사직영 상설할인 매장에서 30~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생활한복도 명절 때가 되면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는 연휴를 맞아 생활한복 할인 행사를 벌인다. 생활한복전문 브랜드 ‘질경이’는 1월 한달 간 서울, 대전, 울산 등의 대형할인점, 백화점에서 1만원~ 19만원까지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질경이 측은 “생활한복에 관심 높은 고객들을 겨냥해 평소에 매장에서 접할 수 없었던 제품들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혼수 전문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동대문 종합시장이나 남대문 중앙상가 등의 혼수전문 재래시장에서는 혼수용 한복 뿐 아니라 생활한복도 판매하기 때문이다. 특히 종로 4~5가에 위치한 광장시장은 한복 전문시장으로 유명하며 매장의 40%가 생활한복을 취급하고 있다. 일반 매장보다 최고 50%까지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한상희 기자 | hansang@buddhapia.com
2004-01-14 오전 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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