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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관룡사 남ㆍ녀 석장승 도난
창녕군 관룡사 남ㆍ녀 석장승이 없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월 10일 오후 1시경 창녕군 문화공보과 직원들이 관룡사에 업무출장 중 지난해 태풍 매미 당시 산사태로 쓰러져 훼손방지를 위해 흙을 덮어 두었던 석장승 1쌍이 없어진 것을 발견,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관룡사 현장을 조사한 문화재청 동산문화재과 강신태 씨에 따르면 작년 12월 25일 석장승 주변 산사태 지역의 나무를 자르는 작업을 할 때까지 석장승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10일 신고시까지 약 보름 사이 석장승이 도난당한 것으로 추측됐다. 강씨는 “석장승이 관리사무소와 450m, 관룡사와 600m 정도 떨어진 외딴 곳에 위치해 관리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남 시도민속자료 6호인 이 석장승은 높이 220cm의 남장승과 250cm의 여장승이 관룡사로 가는 오솔길 양쪽에 서 있다. 왼쪽의 남장승은 툭 튀어나온 커다란 눈과 콧구멍이 뚫린 주먹코가 특이하며, 오른쪽의 여장승은 상투모양은 조각돼 있지만, 남장승과 달리 관모가 없다. 두 장승 모두 육중한 몸매로 인해 전체적으로 안전감을 주며, 언제 만들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불교와 민간신앙이 결합된 신앙물로 민간의 소박한 미의식이 잘 표현된 작품으로 평가돼 왔다.
오유진 기자 | e_exist@buddhapia.com
2004-01-13 오전 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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