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상임집행위원장 학담 스님의 불교통일론을 담은 책이 나왔다. 지은이는 <분단을 넘어 원융무애의 생명바다로Ⅰ, Ⅱ>에서 불교 철학적 시각으로 통일을 전망하면서 민족간 화해협력의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쓴 글 23편을 모은 이 책에서 지은이는 “민족분단의 질곡은 대중 모두의 삶을 규정하는 소외와 고통의 근원”이며 “이 땅에 살고 있는 그 누구라도 분단의 장애와 분단이 주는 상처, 전쟁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다. 이러한 상황 아래서 “이 책은 이 땅의 떳떳하지 못한 정치적 흐름과 여기에 침묵하는 우리 모두에게 대오각성의 자기변신과 뼈를 깎는 반성을 촉구하기 위해 쓴 것”이라는 것이다.
1권은 원효 스님의 화쟁(和諍)사상을 오늘날의 현실에 맞춰 재해석하고, 통일운동을 불교사상적으로 성찰해 본 글들을 담았다. 2권은 통일운동을 생명의 보편적 해탈을 지향하는 생명운동으로 보고, 통일을 위해 종교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분단을 넘어 원융무애의 생명바다로Ⅰ, Ⅱ
학담 스님 지음
큰수레
각 1만6천원, 1만8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