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빛낸 인물선정위원회(위원장 김임식 동의대 이사장)는 1월 1일 20세기 ‘부산을 빛낸 인물’로 2개 분야 36명과 6개 사건을 선정, 발표했다.

종교사회분야에서는 범어사를 중심으로 선불교를 진작시키고 왜색불교 타파를 위한 불교 정화운동을 주도한 경허 스님(1849~1912), 동산 스님(1890~1965)과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설립해 한국의료보험제도의 기초를 닦은 장기려(1911~1995)선생 등 7명이 뽑혔다. 또한 민족운동가로 3ㆍ1운동 당시 임시정부 조직에 참여해 독립운동을 펼친 김갑(1899~1933)선생과 영남불교계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법린(1899~1964) 선생 등 21명이 선정됐다.

학술ㆍ언론ㆍ교육 분야에서는 부산 향토사 연구에 초석을 다진 박원표(1910~1986) 선생과 한국 육종학 연구의 선두자인 우장춘(1898~1959) 선생 등 8명이 선정됐다.

부산을 빛낸 사건으로는 1919년 3ㆍ1운동 영향으로 동래고보 학생들이 중심이 돼 같은 해 3월 13일 동래장날 만세운동을 주도한 ‘동래고보 학생의거’ 등 6개가 선정됐다.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 중에 ‘20세기 부산을 빛낸 선정 인물’에 대한 인물사를 발간해 각급 학교와 공공도서관 등에 배부해 교육자료로 삼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