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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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자원봉사로 복지으세요
분야별로 다채로운 자원봉사 프로그램
새해맞이 계획 세우기에 분주할 요즘, ‘올해는 뭔가 특별한 일이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또 불자로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기도 하다. 이 때 머리 속에 스치는 생각이 있다. ‘자원봉사는 어떨까?

좋은 일을 해보자는 뜻으로 봉사를 시작하고 싶지만 막무가내로 덤빌 수는 없는 일. 먼저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정보를 수집해야한다. 문화, 상담, 급식 등의 자원봉사에서부터 호스피스 등의 전문 영역까지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할 수 있다. 이런 자원봉사 활동은 꾸준한 교육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자기 계발도 가능하다. 내게 맞는 자원봉사, 무엇이 있을까?

△문화

경복궁이나 창덕궁을 찾으면 입구에서부터 궁궐을 소개해 주는 사람들을 한번 쯤 만나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들의 정체는 ‘우리 궁궐 지킴이’. 서울의 주요 궁궐을 찾는 내ㆍ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궁궐을 안내할 뿐 아니라 궁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를 들려주는 활동을 한다.

‘우리 궁궐 지킴이’가 되려면 수시모집에 지원, 2달에 걸쳐 총 60시간의 이론교육과 현장교육을 마쳐야 한다. 이같은 기본교육 후에는 모든 궁궐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신분증(ID카드)을 발급 받고 6개월에 걸친 수습활동을 통과해야 궁궐지킴이로서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의 재발견(www.palace.or.kr) 이나 한국청년연합회 서울지부(www.kyc.or.kr)에서 궁궐지킴이 선발, 교육과정을 담당한다.

여성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재)서울여성이 주최하는 ‘여성 문화 해설사 양성교육’에서는 고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역사를 배우고 유적지들을 현장 답사한다. 교육 후에는 서울시, 여성부의 요청에 따라 여성문화해설사로서 자원봉사 활동이 가능하다. (02)810-5042 www.seoulwomen.or.kr

△가정 및 상담

능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가정봉사원도 모집한다. 각 관련기관과 연계해 실시하는 8시간의 교육과 12시간의 자원봉사를 끝마치면 보건복지부 수료증을 수여한다. 매달 20명까지 수시로 모집한다. (02)571-2988

대구 자비의 전화에서는 매년 가정상담 및 청소년 상담요원을 선발한다. 모집을 통해 한달 동안 매주 4시간의 교육을 수료한 봉사자에게만 상담자격을 부여한다. 오는 4월 교육예정. (053)654-9705 www.jabi.org

△무료급식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는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하루 300여명의 급식을 위해 40명에서 50명 정도의 봉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10명이상의 그룹 봉사자를 선호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4시간의 기초교육을 이수하면 봉사가 가능하다. 자원봉사자는 조리를 제외한 배식, 설거지, 테이블 정리, 잔반처리 등 식사제공 전반의 일을 맡게 된다. (02)739-9501 www.swcs.or.kr

△전문영역- 호스피스, 발마사지 등

환자의 편안한 마음 상태를 위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돌봐주는 호스피스는 특성상 불교 등 종교계의 관심이 높다. 호스피스 자원봉사 모집 및 교육이 이뤄지는 곳은 정토마을과 능인종합사회복지관이다. 두 곳 모두 정기적으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30시간 이상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아직까지 호스피스 교육이 일반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사초빙, 교육에 드는 비용 6만~20만 원 선은 봉사자 개인이 부담해야한다. 하지만 이 과정을 수료하고 나면 병원에서의 자원봉사 활동 뿐 아니라 가족이나 친지 등 주변의 환자를 돌보는데 많은 도움을 얻는다. 정토마을 (043)298-2258 www.jungtoh.com

발맛사지(발반사요법) 자원봉사도 있다. 조계종자원봉사센터에서 제공하는 매주 2차례 총 6주 동안의 교육을 이수하면 관련 시설에서 자원봉사가 가능하다. 오는 2월까지 지원가능하며 3월부터 교육이 시작된다. (02)723-5101 www.mahayana.or.kr

△자원봉사를 하려면

자원봉사는 말 그대로 대가나 보수를 바라지 않고 이뤄지는 일. 그렇다고 해서 전문직업 의식과 거리가 먼 것은 아니다. 단순 노동봉사와 전문분야 봉사 모두 전문가 못지않은 프로정신이 요구된다. 까다로운 교육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만 자원봉사자로서의 자격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전문 교육을 이수해야하는 자원봉사의 경우에는 일정 비용까지 감수해야한다. 교육 후에는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활동해야 한다.

이같은 의식이 부족해 실제로 자원봉사자를 지원했다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능인종합사회복지관의 김기연 사회복지사는 “좋은 뜻으로 시작했지만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중도 탈락하는 경우가 100명 중 30명 꼴”이라며 “따라서 반드시 교육과정을 이수해 활동에 필요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희 기자 | hansang@buddhapia.com
2004-01-08 오전 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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