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은 올해 종단 내실화에 바탕을 두면서 인권, 복지, 환경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을 전개한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22대 중점사업계획을 1월 5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태고종은 인권·환경 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NGO 활동에 나선다. 또 지방교구와 사찰 단위로 이뤄지고 있는 사회복지사업을 중앙복지법인으로 일원화해 복지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제2종단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그에 걸맞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제도 개선과 지도체계 개편 등을 통한 종단 내실화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종단백서, 소개 책자 등 기본자료 발간 △사찰법·의제법 개정, 승풍기강 확립 △태고사·선암사 성역화 △종조 탄신 703주년 기념사업 △신도조직 정비 △불교전통문화센터 건립 △동방대학원대학 개교 등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종무행정 전산화작업 완료 △장묘문화 개선사업 △인터넷 포교 활성화 등도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원적한 전 종정 덕암 스님의 뒤를 이을 종정도 올해 새롭게 추대한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모든 종도들이 공동운명체라는 투철한 종단관을 갖고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쳐야 종단의 위상을 드높이고 전통종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올 한해 종단 내부적으로 승풍을 바로 잡은 가운데 대사회적인 역할을 늘려 나감으로써 종단의 진면목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