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불교 자원봉사단체인 자제공덕회가 지진 피해를 입은 이란 난민 돕기에 나섰다.
대만 자제공덕회는 지난해 12월 29일 이란의 케르만주 밤시에 감찰단을 파견하여 구조물자의 공급 및,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자제 공덕회의 이번 구호물자에는 약품, 담요, 침낭과 죽캔 등이 포함됐으며, 현장 물자와 의료 상황을 이해한 후 도시 재건의 가능성 또한 타진했다.
자제공덕회의 지진 구조시찰단은 이란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48시간도 채 되지 않아 구성되었다. 두 명의 의료진이 포함된 구조대는 구호 물자를 싣고 12월 29일 이란에 도착했다. 이어 12월 31일 이란 밤시의 지진 현장에 도착, 의료용품 12상자, 비상약통 100개 등을 지급했으며, 당지 군용 헬기의 도움을 받아, 담요 1만 개, 침낭 3백개, 죽캔 500개 등도 나눠 주었다.
자제공덕회 창립자인 증엄 스님은, 4년전 타이완서 발생했던 대지진 참사의 아픔과 재건의 어려움을 떠올리며, 이란의 대지진 참사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증엄 스님은 또 "타이완과 요르단 터어키 등지의 자제 구조대는 이미 현장에 투입되었으며 인력이나 물자에 한계가 있지만, 빠른 시간내에 부처님의 사랑을 수재민에게 나눠 주어 고난 받은 중생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만 통신원=이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