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제주도 지역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는 모두 4286점으로 조사됐다.
문화재청과 조계종 문화유산발굴조사단(단장 탁연)은 지난해 전라북도와 제주지역 사찰 문화재를 일제 조사하고, 이같은 결과를 담은 <한국의 사찰문화재>를 발간했다.
사찰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10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국비 5억원이 투입돼 조계종 금산사, 선운사, 관음사 본ㆍ말사(141개소)와 태고종(94개소)을 비롯한 258개 사찰을 대상으로, 이 중 208개 사찰에서 2572건 4286점의 불교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조사된 문화재는 조선시대가 3229점(75.4%)으로 주류를 이루고 근대 931점(21.7%), 고려시대 104점(2.4%), 통일신라 16점(0.4%), 기타 6점(0.1%)이었으며, 종단별로는 조계종 3112점(72.6%), 태고종 884점(20.6%), 기타종단 290점(6.8%) 등이다.
유형별로는 조각류 1924점, 서지류 1022점, 서예현판류 361점, 불화류 358점, 석조물 307점, 공예류 103점, 경판 147점, 복식 4점, 기타류 60점 등이다. 이가운데 지정관리 대상 문화재는 385건 1536점으로 파악됐다.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는 2002년부터 시작돼 전국에 산재한 불교문화재를 파악해 체계적인 관리·보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2002년 강원지역 불교문화재 조사 결과, 현재 100여점이 넘는 불교문화재가 지정관리 대상 문화재로 신청돼 있다.
2004년 3차년도 일제조사는 충청도 지역을 대상으로 할 계획으로 충남ㆍ충북ㆍ대전이 모두 대상이 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