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총무원장 운산)이 올해 서울 종로구 사간동 법륜사에 새 터전을 마련해 ‘새 청사 시대’를 열어간다. 불교조계종으로 있던 60년대 태고사(현 조계사)에 총무원을 둔 이후 40여년 만에 종로에 다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태고종은 총무원이 들어설 전통불교문화지원센터 건립불사의 정부지원금이 30억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올 3월 착공해 연내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한다.
전통불교문화지원센터가 완공되면 태고종은 제2종단의 위상에 걸맞는 종합적인 신행문화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조계종 총무원과의 거리가 1km에 불과해 이웃으로 등장하게 된다. 이미 양 종단이 분규 마무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로 설계가 진행 중인 전통불교문화지원센터에는 태고종 총무원, 중앙종회, 중앙호법위원회 등 중앙종무기관과 신행단체 등이 입주하게 된다. 이 외에도 대법당, 대회의실, 전시실, 공양간, 주차장, 설비실 등 주·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