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주요 종단을 소개하는 홍보용 책자가 발간될 전망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법장)는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25개 소속 종단의 종지종풍과 연혁, 주요 사찰, 특징, 언론보도 기사 등을 책으로 묶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책자에는 각 종단의 역사와 주요 활동을 보여주는 사진도 함께 실릴 예정이다.
종단협은 1월 중순경 열리는 불기 2548년 1차 임시 상임이사회에서 이 안건을 다루며, 확정 되는대로 책자 발간을 위한 자료수집에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소개책자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정체성이 불분명한 종단이 난립하고, 국제 불교교류가 활발한 상황인데도 불교종단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단협은 올해 5천여만원을 들여 한글판을 제작하고 이를 관공서, 국제공항, 언론사 등에 우선적으로 배포하고, 각종 국제회의 등 국제교류와 국내 홍보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영문판과 일본어·중국어판도 2005년과 2006년 연차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책자 발간에 소요되는 비용은 회원종단으로부터 특별분담금을 받고, 정부 보조금과 후원금을 유치해 충당한다.
종단협 관계자는 “종단협의회 소속 종단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 자료가 전무해 그동안 국내·외 행사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 발간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소개책자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단들의 특징과 주요 활동을 알리는 중요자료가 될 수 있도록 각 종단의 협조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