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벗 풍경소리’라는 단체가 있다. 어린이 찬불가를 만들어 보급하고 있으며 어린 마음에 음악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심어주고자 하는 단체이다. 십시일반으로 경비를 충당하고 있다. 지난 10여년이 형극의 길이었지만 그래도 멈출 수 없다는 것이 회원들의 마음이다. 또한 지난 12월 13일 불교방송 대법당에서는 ‘맛지마 니까야’ 봉정식이 있었다. 한 개인이 부처님 본래의 목소리를 대중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원력으로 빨리어 원전을 번역하여 출간했다는 고불식(告佛式)을 올린 것이다.
크고 작은 단체나 개인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너나없이 상생과 해원의 노래를 부르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각 종단 역시 각각의 형편에 따라 노력하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단체나 개인의 노력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너무 인색하지 않나 생각된다. 어린이, 청소년 포교는 불교계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다. 경전을 번역하는 일은 불교적 가치가 왜곡되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불교의 대중화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임에 분명하다.
이러한 일을 열악한 단체나 특정 개인이 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종단적 지원이나 불교계 전반의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은 우리들 스스로 불교도임을 부정하는 일이나 진배없다고 말하고 싶다. 불교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단체나 개인에 대해 불교계 전반의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