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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환경운동연합 조계종 등에 공개 질의
통영환경운동연합측이 최근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해 통영 용화사(주지 선곡) 입장 선회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용화사와 본사인 쌍계사, 조계종 총무원에 보냈다.

통영환경운동연합은 12월 29일 보낸 질의서에서 “용화사 주지 선곡 스님은 미륵산케이블카 설치반대 시민의 모임 공동대표로 반대운동의 최일선에서 활동했고, 쌍계사 주지 고산 스님은 미륵산보전위원회 설립에 직접 참여해 반대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조계종도 종단 차원에서 단호한 반대 의지를 표명했다”며 그간의 반대 활동을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선곡 스님은 통영시의회에 케이블카 설치를 매력적인 관광물로 인식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설명에 이어 용화사 경내지에 불교조형물을 설치해 주고 경내 각종 문화재의 보수 및 요사채, 대웅전을 건립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며 이것은 “기존의 케이블카 반대 입장에서 찬성으로 돌아서고 있으며, 내포된 의미는 이러한 불교조형물의 설립을 조건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하겠다는 뜻이 분명히 내포돼 있다”고 지적했다.

통영환경운동연합은 “불교조형물을 크게 조성함으로서 많은 신도들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수입을 증대시키겠다는 의도라면, 숭고한 부처님을 등에 업고 상업적 이윤을 추구하는 저잣거리의 서민들과 무엇이 다르겠냐”며 “자연을 무참히 파헤치고 훼손하는 일에 동조하면서 그 댓가로 사찰의 번영과 부를 추구하겠다는 이 같은 입장이 용화사의 입장인지 조계종의 입장인지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여기에 대해 선곡 스님은 “종단이나 쌍계사와는 협의 없이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12-30 오후 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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