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2008년까지 향후 5년간 ‘템플 스테이’에 국고 100억원이 지원돼, 외국인들의 사찰 체험 기회가 확대된다.
문화관광부는 12월 19일 강원도청에서 개최한 ‘관광 진흥대책 보고회’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국민관광시대 실현을 위한 관광정책 18대 과제를 선정, 템플스테이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템플스테이 지원확대와 같은 사찰 문화 상품화 계획은 ▲숙박시설 확충 ▲고유문화 관광 상품화 ▲일본인 방한 수요 확대 ▲동남아·구미시장 개척 등 4개 과제에 포함돼 있다. 템플스테이 확대 방안은 30개 사찰에 시설 보완 예산으로 향후 5년간 국고 100억원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전통사찰 요사채를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여행사를 통해 사찰 고유문화를 관광 상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일본·구미관광객 유치를 위해 사찰 탐방, 불교체험 등의 특화상품이 개발된다. 사찰 문화체험 특화상품에는 참선·예불 체험 등이 포함돼 있어 외국인들의 한국 불교 문화 체험 확대와 한국불교 이해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8대 과제는 5년간 관광정책의 큰 틀로, 정책 운영의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수립되지 않은 상태다. 문화관광부 관광정책과 정영석 사무관은 “한국 불교는 일본이나 중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전통 사찰 문화가 잘 보존돼 있어, 전통문화를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했다”며 “아직 해당 사찰이나 종단과의 구체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템플 스테이가 4계절 가능한 한국 대표사찰을 중심으로 계획이 수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18대 과제에는 ▲숙박시설 확충 ▲대규모 관광·스포츠 레저단지 조성 ▲지역별 특화상품 개발 ▲고유문화 관광 상품화 ▲남북연계관광활성화 ▲소외계층 관광기회 확대 ▲컨벤션 산업 육성 ▲관광안내체계 개선 ▲관광전문인력 양성 ▲일본인 방한 수요 확대 ▲동남아·구미시장 개척 ▲6대 광역 관광자원 개발 ▲10대 거점 관광자원 개발 ▲국내외 민간투자 확대 ▲중국인 관광객 유치 ▲국민관광 활성화 ▲해외홍보시스템 개선 ▲국내외 교통망 확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