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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장 스님은 신년사에서 “국가와 민족, 이념의 갈등을 극복하고 인류 모두가 공동운명체임을 자각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우리 사회가 상호 이해와 양보, 대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법장 스님은 또 “부패와 빈부격차, 사회적 차별이 해소되는 전환점을 맞기 위해서는 자기만 살겠다는 집착과 욕망을 버리고 무아(無我)의 가르침을 되새겨 실천해야 한다”며 “상생과 희망의 역사를 밝혀 나가는 길은 오직 우리 자신의 마음과 행동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법장 스님의 신년사 전문이다.
**신년사
불기 2548년 갑신년 새해를 맞아 이천만 불자와 국민 여러분께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새아침 밝게 솟아오른 태양은 우리 마음 속에 묵었던 원한과 미움, 가난을 몰아내고 감사와 자비로움, 희망으로 채워줄 것입니다.
새해 인류의 가장 큰 소망은 평화입니다. 선가(禪家)에서는 “세계는 한 떨기 꽃(世界一花)”이라 말합니다. 온 인류가 한 몸으로 연결된 공생(共生)해야 할 가족임을 뜻하는 말입니다. 국가와 민족, 이념의 갈등을 극복하고인류 모두가 공동운명체임을 자각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우리 사회가 상호 이해와 양보, 대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부패와 빈부격차, 사회적 차별이 해소되는 전환점을 맞이하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서 자기만이 살겠다는 집착과 욕망을 버리고 무아(無我)의 가르침을 되새겨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어둠과 갈등, 고통과 번뇌를 청산하고 희망과 환희의 세계를 맞이할 것인가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 속에 달려 있습니다. 부패와 황금지상주의의 역사를 정리하고 상생과 희망의 역사를 밝혀 나가는 길은 오로지 우리 자신의 마음과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과 불자님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인류 모두가 염원하는 평화가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축원 드립니다.
갑신년 원단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합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