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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오전에 있었던 강연에서 써먼 교수는 현대 사회에 만연해 있는 ‘절대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타인을 고려하지 않는 지나친 자기중심주의가 모든 사회 갈등의 근원이 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은 인과율을 바탕으로 자신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절대적 자아관’을 분쇄할 수 있는 ‘불교적 인식’에서 찾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불교는 ‘인간 마음을 절대주의에서 벗어나게 하는 과학적인 교육체제’라고 정의한다. 이런 교육을 통해서만이 다원성과 다양성이 담보되는 사회를 건설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구성원을 길러낼 수 있다고 현대 사회에서의 불교의 의미를 부여했다.
50여분간 계속된 강연 내내 써먼 교수는 강력한 흡입력으로 청중들을 주의를 집중시켰고, 특유의 유머로 십여번의 폭소가 터져나왔다. 그야말로 넘치는 힘과 열정으로 가득한 강연이었다. 그의 강연을 들은 한 참가자는 ‘지금까지 들어본 것 중 가장 간결하고 획기적인 방식으로 불교의 본질과 불교와 사회의 관계를 설명한 강연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써먼 교수는 현재 미국 콜럼비아대학 종교학과에서 제이 쫑카파 석좌교수로 티베트 불교를 가르치고 있으며 배우 리처드 기어가 설립한 뉴욕의 티베트하우스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그 자신이 티베트 승가에 출가하여 직접 수행을 했던 전력도 가지고 있다.
인도 뉴델리=이지은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