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곳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는 것이 처음이라 모두들 어리둥절해 했지만 곧 흥겨운 노래와 재미있는 춤을 추면서 열기에 동화되기 시작했다. 유치원생들의 재롱잔치와 스님들이 준비한 선물, 모두 함께 신나는 디스코를 추면서 70여명의 아이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크리스마스 행사에는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 소속 수녀님 2명도 동참했다. 수녀님의 동참은 철안 스님의 초청으로 이뤄어진 것.
봉선사 주지 철안 스님은 “스님이 운영하는 곳이라 크리스마스가 되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듣고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며 “아이들에게는 종교에 앞서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지내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고영배 기자 ybgo@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