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관통도로 공사지연으로 인한 5천4백억원 경제적 손실 발생이 과연 불교계의 반대 때문에 발생한 것일까?
조계종은 12월 18일 발표한 대국민 성명서에서 “5천4백억 국민혈세 낭비 운운은 공사가 완공되어 영업을 했더라면 그 정도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이며, 실제 국고가 손실된 것이 아닌데도 국민들로 하여금 불교계와 시민환경단체를 국고나 탕진하는 무의미한 행동을 일삼는 부정적인 집단으로 오인시키고, 자신들의 결단을 정당화하려는 저의가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도 같은 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는 공사지연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운운하나 정부의 계산법에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북한산국립공원이 보전됨에 대하여 부여하는 연간 7,300억원이라는 가치는 전혀 계산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불교계 한 관계자는 “5천4백억 낭비 진실은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