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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타아카데미 10주년 '대화마당'
부모님도 JTS라면 믿어요
2004년 1월이 되면 JTS(이사장 법륜)에서 운영중인 수자타아카데미(교장 쁘리양카)가 10돌을 맞는다. 10주년을 앞두고 12월 13일 수자타아카데미에서는 7명의 교사들이 모여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색하는 열린대화마당을 열었다.

산제이-저는 어릴 때 관광객이 오면 구걸을 하러 전정각산에 가곤 했는데 학교가 생기고 공부를 시작한 후부터는 구걸을 하지 않게 됐습니다. 유아반 공부부터 출발해 상급생이 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시작했습니다. JTS로부터 대학공부 후원을 받고 있으며, 후배들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란짓-저는 여기에서 조금 떨어진 도시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가정형편상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외할머니 댁에 들렀다가 이곳을 알게 됐습니다. 8학년부터 공부를 시작한 뒤 10학년 졸업 후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받은 것을 돌려주고 싶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JTS 도움으로 대학 교육을 받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르준-10년 동안 기억 남는 일 중 하나는 학교 건물 짓는 중 떼강도가 들었던 것입니다. 가장 가슴 아픈 일은 작년 1월 무장 강도로 인해 설거사님이 돌아가신 일입니다.

쁘리양카-학교 설립 초기에 학생들을 위해 수학여행을 준비하고 있었을 때였어요. 학부형들이 저희 집에 몰려와서 외국인이 우리 아이들을 버스에 태워 유괴하는 것 아니냐며 인도선생님이 꼭 같이 가야한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지금은 JTS나 학교에서 무얼 하더라도 모두 믿고 허락해주시죠.

산제이-저는 육체적이던 정신적이던 여기서 계속 봉사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사회활동가가 되고 싶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누며 사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늘 부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쁘리양카-교장으로 욕심에 욕심을 더 만드는 교육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본적인 교육만 받으면 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 되느냐다. 함께 나누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행복이라는 것은 어떻게 마음을 쓰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장직에서 물러나면 학교 부엌에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지어주는 일을 지금 학생들의 자녀들에게까지 할 겁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12-22 오전 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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