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이 해결된 기분입니다. 부처님 자비를 바탕으로 실천 수행하는 공무원불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2월 20일 창립된 광주광역시청 공무원 불자회 초대회장을 맡은 이호준 광주시청 자치행정국장은 “유일하게 광주시청에만 불자회가 없는 것이 안타까웠으나 업무에 밀려 불자회가 이제야 창립됐다”며 불자회 창립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이번 불자회 창립에는 지도법사 현지 스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며 “바쁜 공직 생활로 마음공부가 미진하던 터에 불자회 창립으로 일과 정진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9월부터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아 창립을 주도해온 이 회장은 “불자회 창립에 앞서 시청 전자게시판에만 알렸을 뿐인데 60명이 넘는 직원이 참석을 알려와 주위에 불자공무원이 많이 있음에 놀랐다”며 “아직 불자회 창립을 모르는 불자직원이 많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전직원이 알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일에 있어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되지 않도록 하자’는 평소 생활관에 따라 늦게 출범한 시청불자회이지만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불자회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이 회장은 “회원 100명 확보에 주력하겠으며 불교교양강좌와 수계식을 통해 회원들의 신심을 돈독히 하겠다”고 말했다.

30여년전 불교서적을 통해 불교와 인연을 맺은 이 회장은 지난달 입적한 청화 스님으로부터 수계(법명 玄智)를 받고 평소 ‘보리방편문’ 정진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