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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 스님 사리 4과 출현
12월 13일 열반에 든 서옹당 상순대종사의 법구를 다비한 결과 4과의 사리가 나왔다.

서옹당 상순대종사 사리수습위원회(위원장 지종)은 12월 20일 “20일 오후 12시부터 4시간 동안 연화대 밑 지하 1m 깊이에 묻었던 항아리를 수습하는 등 다비장에서 습골의식(拾骨儀式)을 거행하고 사리를 수습한 결과 항아리 속에서 맑고 영롱한 백옥 빛 사리 4과가 나왔다”며 “항아리에서 수습된 4과의 사리 중 2과는 쌀알보다 약간 크고, 나머지 2과는 작았다”고 밝혔다.

수습위원회측은 “이번 다비장은 ‘백양사 전통 다비장’으로 치러졌다”고 설명했다. 수습위원회에 따르면 지하 1m 깊이로 땅을 판 뒤, 판 곳 한 가운데 명당수(明堂水)로 2/3정도 채운 항아리를 안치하는 형식으로 열(熱) 때문에 항아리가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큰기와(大瓦)로 항아리 주변을 감싸며, 항아리 입구는 한지로 막고, 한지 위에 뚜껑을 덮는다. 뚜껑 위에 기와 2장을 놓고, 그 위에 3cm 두께의 황토를 덮는다. 황토 위에 다시 10cm 두께의 큰 돌(폭 70cm)을 놓고, 큰 돌 위에 20cm 두께의 황토를 깐다. 황토 위에는 가로 세로 방향으로 기와를 서로 겹치게 놓는다. 이 기와 표면과 지상(地上)과의 거리는 30cm로, 차이를 두는 것은 통풍(通風)을 위해서다. 다시 말해 항아리는 한지ㆍ뚜껑ㆍ기와ㆍ황토ㆍ돌로 완전 밀봉되며, 게다가 연화대로부터 30cm 떨어져 안치된다.

또한 ‘지하에 안치된 항아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4방향 지상(地上)에 2/3정도의 물(중앙의 항아리 물과 합쳐 이를 오방수(五方水)라 한다)을 담은 4개의 항아리를 놓고, 항아리 옆에 ‘동방 만월세계 약사유리광여래불’, ‘서방 극락세계 아미타여래불’, ‘남방 환희세계 보승여래불’, ‘북방 무우세계 부동존여래불’, ‘중방 화장세계 비로자나불’을 쓴 번(幡. 깃발)을 각각 세운다. 이것을 끝으로 백양사 전통 다비장 준비는 끝난다. 이는 땅 위에 곧바로 연화대를 마련하는 일반적인 설치법과 다르다. 1957년 입적한, 서옹스님의 은사인 만암대종사도 이런 식으로 설치된 다비장 항아리에서 8과의 사리가 수습됐었다.

이번 결과에 대해 문도대표 지종스님(조계종 원로의원)은 “사리(舍利)는 수행의 결정체”라며 “항아리 속에서 4과의 사리가 나왔다는 것은 은사인 서옹당 상순대종사의 수행이 대단했음을 증명하는 작은 실례(實例)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다비장 주변에서 밤을 지샌 신도들에겐 항아리에서 수습된 사리가 현장에서 곧바로 공개됐다.

한편, 서옹당 상순대종사 사리수습위원회는 20일 오후 5시 설선당에서 회의를 갖고 “사리구 및 전시유리관 설치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04년 1월1일부터 1월30일까지 일반에 사리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한명우 기자 | mwhan@buddhapia.com |
2003-12-20 오후 11:12:00
 
한마디
사리가 무엇 인고
(2003-12-28 오전 1:07:51)
25
큰스님의 기준이 사리 숫자에 있는것인가요.. 가끔 의문이 갑니다.
(2003-12-22 오후 9:42:46)
23
서옹스님의 유골사리는 수없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백양사에서는 진신사리만을 사리라 주장합니다.
(2003-12-21 오후 7:08:15)
26
진신사리와 유골사리가 있습니다. 진신사리는 정쇼ㅣㄴ적인 결정체에 의한 사리라고 보고, 유골사리는, 사리인 것만은 같으지만, 유골, 즉 뼈의 엉결체입니다. 그렇게 구별 할 수 있습니다.
(2003-12-21 오후 7:03:36)
20
정대스님같은 노회한 정치승려도 사리가 1백과넘게 나왔고, 웬만한 큰스님들도 사리가 최소 2~30과는 나오는데, 서옹스님은 사리가 겨우 4과밖에 안나왔으니 이들 스님만도 못한 작은스님?
(2003-12-21 오후 4: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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