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이 시작된 오전 11시까지 폭설로 인해 주요 내빈들이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하는 등 대부분의 참배객들이 애를 먹었다.
○…서옹 스님의 법구를 이운한 상여는, 스님의 좌탈입망에 따라 앉아계신 그대로 팔작집 전통한옥으로 제작됐다. 스님의 상여는 문화재 보수기술자 양승문씨가 12월 14일부터 나흘간 제작했다. 양승문씨는 백양사가 자리한 백학봉을 상징해 백학을 중심으로 용과 동자, 봉황 등으로 상여를 장엄했다고 밝혔다.
○…장의위원회는 영결식 추모 입정시 영결식장에 설치된 멀티비전을 통해 “참사람의 본래면목 자리에서 역사를 창조할 때 인류가 살 수 있다. 인간주의는 파탄으로 치닫고 있으며 참사람만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이제 인간주의가 아니라 참사람 운동으로 세계역사가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는 서옹 스님의 화상 법문을 방영했다.
○…연화대에 불이 붙자 일부 불자들은 큰 스님의 마지막 가심을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생사가 둘이 아니건만 스님을 떠나보내는 불자들에게는 큰 슬픔이 아닐 수 없었던 듯. 이 가운데 몇몇 보살들은 연화대를 향해 연신 절을 하기도 했고, 슬픔을 참지 못한 한 불자는 실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