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시청앞 광장은 400명의 자원봉사자 아줌마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1만 2천 포기의 김장을 했다.
조계종 사회복지법인이 주관하고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주최한 이번 김장행사는 조계종 자원봉사단 부산경남지부(지부장 이기표)에서 활동하는 불자 아줌마들이 주축이 돼 더욱 화제다.
태풍 복구에서도 뛰어난 활동을 보여온 조계종 자원봉사단 부산경남 지부 소속의 봉사자들은 1만 2천 포기의 배추 속에 이웃에 대한 사랑을 담으며 아픈 허리를 잊었다. 13일 배추 다듬기부터 시작된 김장 대장정은 17일에야 끝이 났다.
17일 완성된 김장 1만 2천 포기 중 8천 포기는 부산시내 무료급식소가 있는 복지관, 급식시설 80군데에 골고루 전달되었다. 나머지 4천 포기는 경남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