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옹 대종사 장의위원회는 12월 17일 오전 “기존에 발표된 임종게와 열반송, 친필 임종게 가운데 열반송이 열반 직전에 남긴 열반송”이라고 발표했다.
장의위원회에 따르면, 최초 발표된 임종게(方丈云 湖山 湖山/東西南北에 出明眼金毛獅子兒로다/東西南北에 出勇猛金毛獅子兒로다/湖山아 速道速道하라/湖山이 直下에 霹靂 喝一喝하니/方丈云 着脚下하하라/兩箇對坐 笑微微하다)는 열반 직전 시자인 호산 스님과의 문답이다. 또 친필 임종게는 서옹 스님이 1년 전 직접 쓴 것이지만, 열반송이 아니라는 것.
장의위원회는 이는 서옹 스님 문도회 가운데 원로 스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최종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열반송(涅槃訟)
雲門日永無人至
白巖山頂雪紛紛
一飛白鶴千年寂
細細松風送紫霞
운문에 해는 긴데 이르는 사람 없고
백운산정에 눈이 분분하네
한번 백학이 날으니 천년동안 고요하고
솔솔 부는 솔바람 붉은 노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