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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성당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를 요구하며 농성중인 외국인노동자 40여명은 일문(실천불교전국승가회 직무대행)ㆍ종호(사무처장) 스님의 장엄염불 독경 아래, 먼저 이 생의 연을 다한 다라카(스리랑카), 부르혼다ㆍ카임(우즈베키스탄), 네빨비꾸ㆍ자카리아(방글라데시), 안드레아(러시아), 김원섭(중국) 영가를 추모했다.
천도재에서 와치사라(스리랑카) 스님과 외국인노동자협의회 최서연 공동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이 땅에서 더 이상 죽음의 길로 들어서는 외국인노동자가 없길 바란다”면서 “한국 정부는 이 땅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공헌한 바를 인정하고 상생의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일문 스님도 “3D 업종에 일하면서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노동자들이 내국인과 똑같은 인권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이 바뀌길 바란다”고 추모법문을 했다.
부처님의 고향 네팔에서 왔다는 미누드 목탄(33) 씨는 “불교는 생명이 우선인데 왜 희망의 땅이 죽음의 땅으로 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자들이 힘을 모아 아름다운 땅 희망의 땅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