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앤진(天津)시의 문화유산 보호센터의 고고학 전문가들의 세심한 작업 끝에, 반산(盤山) 동쪽에 위치한 천상사(千像寺) 주변 산속에서 100여 개의 돌위에 조성된 크고 작은 마애불 460여 점을 발견되었다고 인터넷 일간 <불교성시>가 12월 10일 보도했다. 일차 검증에 의하면 이 마애불은 중국 내에서도 보기드문 진귀한 유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상사는 티앤진시의 지아오현의 서북쪽 12킬로미터 지점의 반산에 위치하고 있는 절로써, 이전에는 중국의 중요 불교 성지중의 하나였으나, 항일 전쟁 중, 일본의 공격에 불 타버려 지금은 절터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올 여름 티앤진시 문화유산 보호센터의 고고학팀은 이 절터를 상대로 발굴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던 중 이 절터 주변의 산속에서 마애불의 흔적을 발견했는데, 그 곳 주민으로 도움으로 그 수량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본격적인 조사 끝에 발굴팀은 최근까지 무려 460여 점의 마애불을 발견하기에 이른 것이다. 발굴팀은 현재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이 마애불의 조성 시기가 이르게는 당, 요나라 시기부터 원, 명 시기의 것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곳 마애불이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은 첫째, 수량이 많다는 것. 둘째, 조성 연대가 길어, 당나라를 비롯한 당과 요나라의 과도기 작품, 게다가 원, 명시대 것까지 망라하고 있는 점. 셋째는 대부분의 작품이 민간 조각공에 의해 조성됐다는 점. 넷째는 예술적 가치가 아주 높다는 점이다.그중 2미터가 넘는 의좌(倚坐)미륵불은 불상 예술사상 같은 당나라 시기의 불상 중에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빼어난 수준이며, 그 불상의 단아함과 곡선의 유려함은 중국 불상 역사에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만=이상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