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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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병 반대" 한목소리 노래로 승화
“평화는 정의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깃드는 것”
종교계 곳곳에서 이라크 파병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12월 16일 부산 YMCA 강당에서는 ‘생명 존중과 평화 정착을 위한 마음모둠 음악회’가 열린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평화는 생명과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힘을 모을 때 깃드는 것”임을 천명하고 “대량살상무기 제거의 명분으로 미국 정부가 주도한 이라크 침공은 미국의 세계 패권주의를 드러내는 것이며 현 상황은 이미 이라크에 파견된 한국군의 철수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이라크 파병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그러나 종교인들의 의지 전달은 결코 강경한 방법을 택하지 않는다. 샬롬학생성가대, 금소리합창단, 한국외방선교수녀원 아홉 명의 수녀 등 종교인들이 직접 나서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아름다운 노래로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전하게 된다. 정여스님은 축시 <계미년 저무는 밤에>를 통해 “손에 손을 잡고 마음을 합하여 목청껏 소리 높여 평화의 노래 부르게 하소서!”라고 음악회의 의미를 함축했다.

부산종교인 대화아카데미(공동대표 정여스님)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향림사 주지 법명 스님의 사회로 불교합창단이 성가와 가곡을 부르고 천주교 성가대는 찬불가를 부르며 종교 화합을 넘어 생명존중과 평화 정착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 <어지신 목자> <떠나가는 배> <들풀에 깃든 사랑> <청산을 나를 보고> 등의 주옥같은 성가, 찬불가 공연에 이어 원형은 목사의 ‘평화를 열어 가는 기도문’과 정만 스님의 ‘평화발원문’도 이어진다. 기도회와 음악회의 성격을 띄는 이날 행사에는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의 종교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공동대표 정여스님과 김상훈 목사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음악의 화음이 막힌 장벽을 허물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3-12-12 오전 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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